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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었는가?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었는가?

<류동민> 저 | 휴머니스트

출간일
2018-12-07
파일형태
ePub
용량
35 M
지원 기기
PC스마트폰태블릿PC
대출현황
보유3, 대출0, 예약중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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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늘 시간에 쫓기는 불안한 현대인에게 권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새로운 이야기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 류동민 교수
‘자본의 시간’에 휩쓸려 잃어버린 ‘삶의 시간’을 되찾다!

영화 〈모던 타임즈〉에서 찰리 채플린이 치과 의료 장비처럼 생긴 기계에 앉자,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 팔이 그의 입에 음식을 가져다 넣는다. 그러나 기계 오작동으로 그의 얼굴은 이내 난장판이 되어 버린다. 식사시간조차 줄여 노동시간을 늘리려는 산업 혁명 시대의 에피소드는 과거의 유산만은 아니다. 노동자의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 기록했다는 어느 물류 센터의 사례처럼, 현대 사회에서도 노동시간에 대한 통제와 감시는 여전하다.

사회는 진보했다는데 왜 이런 일들은 계속될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돈’이며, 돈이 되지 못하는 시간에는 ‘잉여’라는 딱지가 붙는다. 마르크스 경제학의 눈으로 세상만물을 분석하는 류동민 교수가 이번에 주목하는 대상은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시간’이다. 우리 일상에서 시작하는 질문은 시간의 속성을 다루며 자본주의적 시간의 의미와 구조를 드러낸다. 과연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간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저자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홍대 입구, 미아리, 그리고 종암동. 서울 강북의 좁은 골목길. 유소년의 기억이 부서진 조각으로 남아 있는 곳들이다. 어려서부터 ‘기억의 사진첩’을 들춰보기 좋아하는 성향을 지닌 탓에 사람들이 개인적ㆍ사회적 삶의 사건을 기억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0대 때는 문예반에서 수필을 쓰거나, 학교 신문 만드는 활동을 했다. 원고지 60매 분량의 단편소설을 썼다가 불태워 버린 것도 그 즈음이었다. 그러나 인문학적 관심은 입시준비를 위해 읽은 한국단편문학전집 50권을 마지막으로 차단당한다. 대학의 경제학과에 진학한 뒤로는 사회과학만이 세상을 올바로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믿게 되었다. “철학은 세계를 해석만 할 것이 아니라 변혁해야 한다”라는 마르크스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나, 이때 철학은 경제학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 여겼다.

사회과학적 사고를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료한 형식으로 나타내는 것. 그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수학적 기법을 활용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으로 삼았다. 모든 사회과학적 문제들은 이미 오래 전에 수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대답하려 했던 것들이라는 깨달음에 이른 것은 최근에 와서이다. 결국 근본은 ‘사람’에 대한 물음으로 귀착된다는 것, 따라서 그 어떤 화려한 기법으로 무장한 사회과학도 인문학적 상상력 없이는 무의미하다는 것도.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모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마쳤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과 글로 먹고사는 일만 해온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 대학원생 시절엔 어쭙잖은 외국어 실력으로 번역을 하거나 중고생들을 사교육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으며 학비를 벌었다. 국민대·서울대·서울시립대·순천향대·아주대·한국방송통신대·한신대에서 시간강사 생활을 했으며, 수협중앙회와 기아경제연구소에서는 경제동향 보고서 쓰는 일도 했다. 영산대학교 유럽지역통상학과 전임강사를 거쳐 현재는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 정치경제학과 경제학설사를 가르치며 ‘분배와 민주주의의 경제학’이라는 강좌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한겨레>와 <시사IN>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오랫동안 칼럼을 연재했고, 최근에는 <경향신문>에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일하기 전에 몰랐던 것들》,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경제학의 숲에서 길을 찾다》, 《프로메테우스의 경제학》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_ 자본주의적 삶 속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추적하다

1장 만화경 속 세상: 주체와 객체
첫 부분은 항상 어렵다 | 소비하는 인간에서 경제학적 인간으로 | 합리적 소비와 비합리적 소비의 모호한 경계 | 구조, 신 혹은 괴물? | 상품은 객체일 따름인가 | 시간을 주어로 놓고 술어들을 펼치다

2장 나의 배고픔과 너의 배고픔: 개별과 보편을 오가는 운동
시위대도 전경도 기자도 먹어야 산다 | 나는 너의 기쁨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가 | 사용가치: 비자본주의적 커피의 맛 | 교환가치: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 | 가치: ‘말해지지 않는 것들’을 찾아내려는 노력

3장 병 속에 갇힌 시간: 시간의 물질화
시간의 허리를 잘라 상품 속에 가두다 | 시장의 비인격성: 돈은 주인을 가리지 않는다 | 노동시간과 가치실체: 레닌이 테일러주의에 열광한 이유 | 가치실체의 내/외재성: 비명문대가 없다면 명문대도 없다 | 구체적 시간 vs. 추상적 시간 | 사적 노동이 사회적 노동으로 바뀔 때 | 노동자의 시간과 CEO의 시간은 다르게 간다

4장 시간은 돈이다: 화폐, 그 물신에 관하여
거울과 사진 속 내 얼굴은 얼마나 다른가 | 가치 형태: 상품을 바라보는 유일한 거울, 화폐 | 화폐 형태: 종이 쪼가리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 《신엘로이즈》와 화폐 없는 이상적 삶 | 화폐의 존재론과 인식론

5장 프로페셔널의 조건?: 시간의 밀도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한 시간 관리 비법 | 〈모던 타임즈〉의 공장 노동자는 왜 불행해졌나 | 무엇이 ‘복잡한 노동’을 결정하는가 | 스톡으로서의 시간 vs. 플로우로서의 시간

6장 항상 현재로 돌아오는 시간 여행: 시간의 착취
현재로만 돌아오는 시간 여행 | 부리는 노동량 vs. 들어간 노동량 | 자본주의가 살아 있는 한 착취는 계속된다 | 노동시간의 경제학 | 나의 시간이 온전히 내 것이 되지 못하는 이유

7장 시급에는 건강하게 출근하는 것까지 포함된 거야: 삶의 시간 vs. 자본의 시간
경제학의 눈으로 읽은 《편의점 인간》 | 돈이 되지 않는 시간, 여가 | 프라이스리스: 여가의 기회비용 | 관리자의 연봉이 몇 백배 높은 이유 | 삶 속으로 파고드는 자본의 시간

8장 삽질의 과학: 시간을 둘러싼 싸움
놀부를 착취하는 흥부 | 감정과 구조의 정치경제학 | 삽질의 과학과 테일러주의 | 노동생산성이라는 마법

9장 메타포의 세계: 자본의 시간 vs. 사회의 시간
《기사단장 죽이기》와 이중의 메타포 | 자본이 인정하는 시간 | 시간주권의 회복을 위하여 | 자본의 시간과 사회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10장 굳어진 시간에서 흐르는 시간으로: 자본의 변태
마르크스의 자본 vs. 피케티의 자본 | 자본의 순환: 자본은 어떻게 미술품으로 탈바꿈하는가 | 기계적 시간과 가상의 시간 | 굳어진 시간에서 흐르는 시간으로

11장 노동력의 흐름에서 자본의 흐름으로: 시간의 재구성
자본에 휘감겨 들어가는 노동력의 순환 | 인적자본의 빛과 그림자: 빚을 안고 졸업하는 대학생들 | 시간의 가역성: 역사적 시간과 논리적 시간 | 재구성된 시간: 인간의 삶 vs. 자본의 삶

12장 21세기판 모던 타임즈: 잉여의 시간
누가 우리의 노동을 모욕하는가 | 자본의 틀에서 밀려난 시간: 비정규직 노동의 역설 | 자본의 노동자 길들이기 전략: 산업예비군의 역할 | 《잠실동 사람들》과 새로운 도회적 풍경

13장 김 첨지의 ‘운수 좋은 날’과 반복창의 일확천금: 허구의 시간
미두왕 반복창의 몰락 | 자본의 물신이 완성되는 순간 | 가공의 시간 vs. 진짜 시간 | 금융정책이 표심에 미치는 영향

14장 시간이 사라질 때: 노동의 소멸
자본주의의 낭만적 기원 | 완전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노동시간이 사라진다면? | 산 자를 잡는 죽은 자, 지적재산권

15장 ‘필연의 왕국’에서 ‘자유의 왕국’으로: 시간의 노예에서 벗어나기
기본소득에 걸린 이중 혐의 | 자본이 을이 되는 지점 | 필연의 왕국에서 자유의 왕국으로

에필로그_ 여기가 로두스 섬이다. 자, 여기서 뛰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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